장염, 언제까지 아파야 하나요? 원인부터 예방까지 정리

장염, 언제까지 아파야 하나요? 원인부터 예방까지 정리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 열과 구토까지. 장염은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입니다. 특히 겨울철과 환절기에는 유행성 장염이 흔히 발생하며, 일부 환자들은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그리고 예방 방법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장염의 주요 원인

장염은 말 그대로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바이러스성 장염: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주로 겨울철에 유행합니다. 바이러스 장염은 회복이 늦고 전염력이 강합니다. 
• 세균성 장염: 살모넬라, 시겔라, 대장균(O157) 등 오염된 음식이나 물로 감염됩니다. 식중독과 관련된 경우가 많고, 고열이나 혈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회복까지 1~2주가 걸리기도 합니다. 
• 기생충성 장염: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에서 감염되기 쉬우며, 장기적인 설사와 체중 감소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약물이나 독성물질: 항생제 장기복용이나 특정 식품첨가물, 화학물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과민성 장 증후군 등과 혼동: 장염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만성적인 소화기 질환일 수 있습니다. 

 

장염의 주요 증상

장염은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통 또는 복부 경련
• 묽은 설사 또는 점액성 설사
• 구토 또는 메스꺼움
• 발열, 오한
• 탈수 증상 (입 마름, 어지러움, 소변 감소)

세균성 장염의 경우 혈변이 나오거나 고열이 동반되며, 바이러스성 장염은 구토가 주증상일 수 있습니다.

 

장염 치료 방법

장염의 대부분은 대증 치료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어 증상이 심할 경우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합니다.

• 수분 보충: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합니다. 
• 식사 조절: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미음, 죽 등 소화가 쉬운 음식으로 식사를 조절합니다.
• 약물치료: 세균성 장염일 경우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으며, 구토가 심하면 진토제, 설사가 심하면 지사제가 일시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단, 자가복용은 지양해야 합니다. 탈수가 많이 될 경우 수액치료가 필요합니다.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와 그 원인

증상	반드시 진료가 필요한 이유 (의심되는 원인)
고열 (38.5℃ 이상)	단순 바이러스 감염이 아니라 세균성 장염 가능성. 항생제 치료 필요
혈변	독소균 감염 (예: 대장균 O157 등) 의심. 심하면 용혈성 요독 증후군 위험
설사가 3일 이상 지속	중증 탈수 위험 증가. 또는 염증성 장질환이나 대장암 가능성도 고려
지속적인 구토로 수분 섭취 불가	탈수, 전해질 불균형 발생 위험. 수액 치료 필요
소변량 급감, 어지러움, 입 마름	심한 탈수 및 신장 기능 저하 가능성. 빠른 평가와 치료 필요
복부 팽만, 통증 심화, 복부 압통	급성 충수염, 장 중첩증, 장폐색 등 외과적 응급질환 가능성
고령자, 유아, 면역 저하자에서의 장염	감염 취약층은 합병증 위험이 커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장염 예방법

장염은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철저히 하기
•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상한 음식은 피하기
• 조리기구와 식재료는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 전후 위생 철저히 관리
• 노로바이러스 유행 시 굴, 생선회 등 생식 자제
• 유아의 경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고려
• 유산균 섭취하기
• 몸을 따뜻하게 하고 무리하지 않기

 

마무리

장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무심코 넘기면 탈수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할 때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 혈변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평소의 작은 위생 습관이 장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