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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식이조절법, 장청결제 복용법, 검사 전 후 주의사항

by theway1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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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캐릭터 그림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는데 먹지 말아야할 것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요. 먹으면 안된다고 하니 더 먹고 싶어집니다. 연말에 친구들과 술 약속도 있는데 고기는 먹어도 되나요? 커피마셔도 되나요? 식사는 참아도 커피는 못 참겠어요. 늦게까지 일해야 하거든요. 검사 전 이런 저런 궁금증이 많습니다. 병원은 항상 바쁘게 돌아가서 간호사 붙들고 계속 물어보기도 미안합니다. 이런 분들 위해 오늘 글을 포스팅합니다.

 

검사를 잘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조절입니다. 장이 깨끗이 비워지지 않으면 내시경시에 시야를 가려서 정확한 검사가 어렵습니다. 또한 내시경장비도 고장나기 쉽습니다.나도 손해, 병원도 손해. 그러니 열심히 장을 잘 비워야 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고기가 먹고 싶을까요?  왜 이렇게 먹고 싶은 게 많을까요? 그래도 꾹 참아 주세요!!! 열심히 화장실 들락날락하며 진이 다 빠지게 장을 비우고 왔는데, 검사결과  "장불청결로 정확한 검사 어렵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얼마나 속상합니까? 그러면 이제 주의해야할 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식이조절 방법

 1) 검사 3일 전~2일 전 

▶ 피해야 할 음식 (장에 찌꺼기가 많이 남는 음식)

  • 섬유질이 많은 음식: 김치, 나물류, 콩류, 해조류(미역, 다시마), 버섯, 잡곡밥, 현미, 고구마, 옥수수 등
  • 씨가 있는 과일: 딸기, 포도, 참외, 수박, 키위, 토마토 등
  • 기름진 음식: 삼겹살, 튀김류, 치즈, 버터 등
  • 우유 및 유제품: 우유, 요거트, 치즈 등(일부 병원에서는 허용하기도 함)

▶ 섭취 가능한 음식 (소화가 잘 되고 찌꺼기가 적은 음식)

  • 흰쌀밥, 흰죽, 맑은 국물(맑은 미소국, 된장국 거른 국물 가능)
  • 두부, 계란, 생선, 닭가슴살(튀기지 않고 찜, 삶기)
  • 부드러운 빵(크림, 견과류 없는 흰 식빵), 감자, 달걀찜
  • 씨가 없는 과일(배, 사과 껍질 벗긴 것 가능)

2)  검사 전날 (저녁 이후 금식)

  • 아침 & 점심: 저잔사식(흰죽, 두부, 계란, 맑은 국물)
  • 저녁: 가급적 가볍게 식사하거나 미음 정도로 조절
  • 저녁 7~9시 이후 금식 (일부 병원에서는 전해질 보충이 가능한 맑은 음료 섭취 가능)
  • 전처치 약 복용 시작 (병원 지침에 따름)
  • 카페인, 색이 짙은 주스(포도주스 등), 탄산음료, 술 금지
  • 물, 이온음료(투명한 것) 섭취 가능

3) 검사 당일 (금식)

  • 물, 이온음료, 보리차 정도는 검사 4시간 전까지 섭취 가능
  • 전처치 약 복용 완료 후 장이 완전히 비워질 때까지 기다림
  • 맑은 노란색(소변처럼 투명) 대변이 나올 때까지 배변 확인
  • 검사 2~4시간 전부터는 물도 금지

📌 추가 주의사항

  1.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마셔 장을 깨끗하게 유지하세요.
  2. 식이조절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내시경 검사 중 장이 깨끗하지 않아 정확한 검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당뇨, 고혈압 등 약을 복용 중이라면 병원에 미리 문의 후 복용 여부를 조절하세요.
  4. 검사 당일은 편안한 옷을 입고, 검사 후 회복 시간을 고려해 일정 조정이 필요합니다.

 

 

대장내시경약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대장비우는 약 복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약은 병원마다 종류가 많기 때문에 일단 일반적인 방법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2. 장청결제 복용법

전처치 약은 종류(콜리트라, 쿨프렙, 모비프렙, 피코라이트 등)에 따라 복용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받은 처방과 지시에 따라 정확히 복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복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검사 전날 식사 조절
    • 검사 전날 아침, 점심: 가급적 죽, 미음, 맑은 국물 같은 저섬유식 식사를 합니다.
    • 검사 전날 저녁: 금식(일부 병원에서는 맑은 음료 섭취 가능).
    • 기름진 음식, 씨가 있는 과일, 김치, 해조류, 우유, 유제품은 피하기.
  2. 검사 전날 저녁 & 검사 당일 새벽(병원 지침에 따라 다름)
    • 전처치 약을 물에 희석하여 1~2시간에 걸쳐 천천히 복용합니다.
    • 약에 따라 1~4L를 복용해야 할 수 있으며, 종류에 따라 반드시 물을 추가로 마셔야 하는 경우도 있음.
  3. 검사 당일
    • 대변이 맑은 노란색(소변처럼 투명) 상태가 될 때까지 전처치 약을 복용합니다.
    • 검사 2~4시간 전부터는 절대 금식(물도 금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1. 쿨프렙

    검사 전날 : 저녁6시에 물500ml에 약을 섞어 30분 간 복용(절반 마시고, 15분 후 절반 섭취)

                      저녁 6시30분에 같은 방법으로 마심

                      물 500ml 3통 저녁 내내 천천히 나눠 마시기

    검사 당일 : 새벽4시 같은 방법으로 약물 마시기

                      새벽4시 30 약물 마시기

                      물500ml 3통 천천히 나눠 마시기

    검사 2시간 전: 가소콜물약 2포 짜 마시기

    이 후 완전 금식 

 

크린뷰올산(검사 전날 약물1회, 물만 3통추가/ 검사당일 약물1회, 물만 3통추가) 오라팡, 수프렙(검사 전날 저녁6시 물 한 컵 마신 후 5~10분 간격으로 8포 먹고 500ml물 2통 /검사당일 새벽4시 같은 방법으로 복용 후 500ml물 2통) 모든 약 들이 큰 틀에서 이와 비슷하게 복용합니다.

 

또 궁금한게 있으시죠? 알약이 좋은가요? 물약이 좋은가요? 일단 알약은 비보험으로 비용이 3~4만원, 가루약(물에 타는)은 1만원 이하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미리 식이조절을 잘 하시고 복용법대로 복용만 하면 장은 둘 다 비슷하게 비워집니다. 마시는 물의 양도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500ml~1L 정도) 다만 물약은 마시기 곤욕스러워 마시기만 해도 토할 것 같은 분들은 알약이 편합니다. 물약도 잘 마시면 굳이 비싼 이용을 들여 알약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약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3.  검사 전 주의사항

  1. 전처치 약 복용 후 설사가 시작되므로 화장실이 가까운 곳에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구역감, 복부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천천히 나누어 복용하세요.
  3. 만약 심한 구토, 복통, 어지러움, 탈수 증상(갈증, 어지러움, 손발 저림 등)이 나타나면 병원에 문의하세요.
  4.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전처치 약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5. 철분제, 항응고제, 당뇨약 등 일부 약은 검사 전 미리 중단해야 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미리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4. 검사 후 주의사항

  1. 검사 후 1~2시간 동안은 식사를 피하고, 이후 가벼운 식사부터 시작하세요.
  2. 검사 당일에는 운전, 격한 운동, 중요한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진정제를 사용했다면 더욱 주의).
  3. 검사 중 조직검사나 용종 제거를 했다면 자극적인 음식, 뜨거운 음식은 2~3일간 피하세요.

🚗 왜 운전하면 안 될까요?

  1. 진정제(수면제) 영향이 남아 있음
    • 수면내시경에서 사용하는 미다졸람(midazolam), 프로포폴(propofol) 등의 진정제는 검사 후에도 일정 시간 동안 반응 속도를 느리게 하고,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요.
    • 개인차가 있지만, 수면 마취 후 최소 12시간까지는 판단력과 신경 반응이 둔해질 수 있음.
  2. 사고 위험 증가
    • 검사 후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면 졸음운전, 반응 지연, 어지럼증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짐.
    • 특히, 진정제의 잔여 효과로 방향 감각과 주의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음.
  3. 병원에서도 운전 금지 권고
    • 대부분의 병원에서 수면내시경 후 운전 금지 및 보호자 동반 권장.
    • 보호자가 없는 경우, 대중교통 이용 또는 택시를 타는 것이 안전함.

 

 

마지막 추가사항 있어요. 

대장내시경에서 아무 이상 없고 깨끗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만 용종나와서 조직검사를 나가거나 용종 절제술을 받기도 해요. 조직검사와 용종제거는 실비처리할 수 있어요. 간혹 조직검사와 용종제거를 헷갈려하세요. 용종제거는 용종절제술이라 해서 수술확인서가 나옵니다. 하지만 조직검사는 용종의 양성,악성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일부만 살짝 떼어낸 거라  절제술(제거술)과는 다르기에 수술확인서가 나갈 수 없어요. 조직검사결과 나오기까지 7일 정도 소요되므로, 기다리는 동안 보험 회사에 필요한 서류를 알아보시고 결과를 들으면서 신청하세요. 검사 당일 미리 신청해 두셔도 좋아요. 

모두 장준비 잘 하셔서 정확한 검사 받으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내시경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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